세계주교시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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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공식 로고
    지혜와 빛으로 충만한 커다랗고 위엄 있는 나무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이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표현하는 심오한 생명력과 희망의 표징입니다.이 표징은 태양처럼 빛나는 성체를 떠받치고 있습니다. 또한, 손이나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모습과 같이 가로로 뻗은 나뭇가지들은 성령을 암시합니다.하느님 백성은 멈추어 있지 않습니다.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시노드’(synod)라는 단어의 어원이 의미하는 ‘함께 걷기’를 직접 보여 줍니다. 하느님 백성은 이 생명의 나무가 그들에게 불어 넣어 준 그 동일한 힘으로 하나가 되어 그들의 여정을 시작합니다.여기 15명의 실루엣은, 여러 세대와 출신으로 삶의 다양한 상황에 있는 인류 전체를 한데 모아놓은 것입니다. 이 모습은 다양한 밝은 색채들로 강조되며, 이는 기쁨의 표징입니다. 같은 바탕 위에 서 있는 이 사람들 사이에는, 곧 젊은이와 노인, 남자와 여자, 청소년과 어린이, 평신도와 수도자, 부모와 부부와 독신자, 건강한 이와 장애인 사이에는 어떤 위계도 없습니다. 주교와 수녀가 이들의 선두에 서지 않고, 이들 사이에 있습니다.아주 자연스럽게 어린이들 그리고 그다음에 청소년들이 길을 열고 있으며, 이는 다음과 같이 복음서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따른 것입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마태 11,25).그 아래에 가로글씨로“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이라는 문구가, 하느님 백성이 나아가는 방향인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여 있으며, 그 발걸음을 더욱 분명하게 강조합니다.그리고 모든 것을 통합하는 정점인“세계주교시노드 2021-2023”이라는 제목으로 끝을 맺습니다.*“세계주교대의원회의”를 “세계주교시노드”로 수정“공동합의적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을“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으로 수정* 2021년 10월 13일 수정 사항* 2021년 10월 13일 수정 사항<원문: The Official Logo of the Synodal Path, 영어와 이탈리아어>영어: https://www.synod.va/en.html이탈리아어: https://www.synod.va/it.html시노드 로고(한글) 내려받기 
    2021-12-13 2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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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임안내서예비문서PDF 보기PDF 다운로드게시판으로 이동
    2022-01-20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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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람

    VADEMECUM
    ‘시노달리타스’PDF 파일 다운로드순교자 현양위원회
    2021-12-21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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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문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 앞에 있나이다"
    Adsumus Sancte Spiritus
    "주 성령님, 저희가 주님 앞에 있나이다"Adsumus Sancte Spiritus주 성령님,저희가 주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주님 앞에 있나이다. 주님만이 저희를 이끄시니 저희와 함께하시고저희 마음에 머무소서.저희가 나아갈 길을 보여 주시고해야 할 일을 가르치소서.나약한 죄인인 저희가 정의를 외면하여혼란을 일으키지 않게 하시고무지의 오류에 빠지지 않게 하소서.또한 아무도 차별하지 않게 하소서.저희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어영원한 생명의 길을 함께 걸어가게 하시고저희가 언제나 진리를 따르며의로움을 찾게 하소서.성부와 성자와 함께영원히 친교를 이루시며언제 어디서나 저희를 도우시는 성령께이 모든 것을 간청하나이다.아멘.
    2024-02-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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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제 설명

    제16차 정기 총회
    주교대의원회의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위하여: 친교, 참여, 사명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총장 추기경에게 허락하신 2021년 4월 24일 알현에서 승인받은 차기세계주교시노드 거행 계획의 발표.1.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의 교회에 바라시는 것은 바로 시노드의 여정이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요청하시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시노드’라는 단어 안에 이미 모두 담겨 있다. 평신도와 사목자와 로마의 주교가 모두 함께 걸어가는 여정은 말로는 표현하기 쉬운 개념이지만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다(프란치스코,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 2015.10.17. 참조). 이러한 까닭에 세계주교시노드 차기 정기 총회 주제는 “시노드 정신을살아가는교회를위하여:친교,참여, 사명”이다. 2. 실제로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는 교회의 본질 자체, 곧 교회의 구성적 실재를 말하는 것이고, 따라서 이는 복음화를 지향한다. 시노달리타스는 교회의 존재 방식이고 오늘날 세계를 위한 예언적 모범이다. “몸은 하나이지만 많은 지체를 가지고 있고 몸의 지체는 많지만 모두 한 몸인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그러하십니다”(1코린 12,12). 이와 비슷하게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온전한 그리스도(Christus totus)(「설교집」[Sermones],341참조),곧나뉠수 없고 분리될 수 없는 일치를 이루는 머리와 지체들에 관하여 말한다.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일치 안에서만 그 몸을 이루는 여러 지체의 다수성을 이해할 수 있다. 이는 교회를 풍요롭게 하고, 획일화하려는 어떤 유혹도 이겨내도록 한다. 이는 성령의 권능 안에서 다수성 안에 이루는 일치이기 때문에 교회는 새로운 길들에 열려 있으면서 그 동일한 여정을 시작하라고 부름받는다. 3. 세계주교시노드는 교회 생활의 모든 차원에서 성령 안에서 상호 경청의 역동성이 수렴되는 지점이다(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 참조). 세계주교시노드는 그저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하느님의 백성, 주교단, 로마의 주교가 각자의 고유한 역할에 따라 함께 상승효과를 발휘하며 참여하는 과정이다(새 추기경 임명을 위한 추기경 회의에서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이 교황께 드린 말씀, 2020.11.28.). 세계주교시노드 거행 계획4. 개별 교회들, 곧 그 안에 또 거기에서 유일하고 단일한 가톨릭 교회가 존재하는 그 개별 교회들이 교회들의 몸인 한 신비체 전체의 선익에 효과적으로 기여한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에 관한 교의 헌장 「인류의 빛」[Lumen Gentium], 23항 참조)는 점을 고려하면, 시노드 과정의 충만함은 개별 교회들이 그 과정에 참여할 때에만 참으로 실현될 수 있다. 또한 개별 교회들의 참된 참여를 위해서는 이 과정에 다른 교회체들, 곧국가별,지역별,대륙별형태인동방 가톨릭 교회들의 시노드들, 자치 교회들의 평의회들과 회합들, 주교회의들이 포함되어야 한다. 5. 이 시노드 여정은 장엄 개막으로 시작하고 세 단계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5.1. 시노드 개막: 2021년 10월 이 시노드 여정은 바티칸과 개별 교회에서 모두 시작될 예정이다. 5.1.1. 바티칸에서 교황과 함께하는 공식 개막: 2021년 10월 9-10일가. 개막과 성찰의 시간나. 전례 기도와 성찬례 거행5.1.2. 각 개별 교회의 공식 개막: 2021년 10월 17일(주일)교구장은 동일한 일정으로 거행한다. 가. 개막과 성찰의 시간나. 전례 기도와 성찬례 거행5.2. 개별 교회와 그 밖의 교회 기구의 단계: 2021년 10월 – 2022년 4월 이 단계의 목적은 하느님 백성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으로(「주교들의 친교」[Episcopalis Communio], 제5조 2항 참조), 이 시노드 과정은 믿음에서(in credendo) 오류가 없는 신앙 감각(sensus fidei)의 주체들인 세례 받은 모든 이에게 귀 기울이는 것으로 이루어진다.다음 계획은 모든 이의 자문과 참여를 증진할 것이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5.2.1.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예비 문서를 보낼 것이며, 설문과 각 개별 교회의 자문을 위한 제안이 담긴 편람(Vademecum)을 첨부할 것이다.5.2.2. 교황청 부서들, 세계 남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Union of Superiors General: USG)와 세계 여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International Union Superiors General: UISC), 기타 축성 생활 연합회들, 국제 평신도 운동들, 대학교들과 신학 대학들에도 이 설문과 편람을 보낼 것이다.개별 교회와 주교회의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구5.2.3. 각 주교는 시노드 자문을 담당할 교구 책임자(팀)를 임명할 것이다. 이들은 준거점이 되어 주교회의와 연락할 것이다. 이들은 개별 교회의 자문 과정의 모든 단계에 동행할 것이다(2021년 10월 이전).5.2.4. 각 주교회의(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구)는 교구 책임자들과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와 연락을 담당할 책임자를 임명할 것이다(2021년 10월 이전). 개별 교회5.2.5. 개별 교회 내의 자문은, 「주교들의 친교」에서 규정하는 참여 기구들을 포함하여, 참되고 효과적이 되도록 적절하다고 여겨지는 다른 방법들도 배제하지 않고 이루어질 것이다(「주교들의 친교」, 제6조 참조). 5.2.6. 각 개별 교회에서 하느님 백성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은, 교구 식별의 정점이 될 세계주교시노드 준비 모임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5.2.7. 교구 단계를 마무리하면서 각 개별 교회는 그들의 주교회의가 정한 시한까지 자신들의 의견을 주교회의에 제출할 것이다. 동방 교회는 이에 상응하는 자체 기구에 자신들의 의견들을 제출할 것이다. 주교회의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구5.2.8. 식별 기간은 주교들이 회의(주교회의)에 모이면서 시작될 것이다. 주교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교회에 성령께서 불어넣어 주시는 영감에 귀 기울일 것이다. 5.2.9. 식별 기간과 종합안 작성에 참여하는 이들에는 시노드 과정과 관련한 주교회의 연락 책임자와 그 팀 그리고 세계주교시노드 정기 총회에 참석하도록 선출되어 교황 인준을 받은 대표자들이 포함된다.5.2.10. 이 종합안은 각 개별 교회의 의견과 함께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제출될 것이다(2022년 4월 이전). 기타 의견들5.2.11. 교황청 부서들, 대학교들과 신학 대학들, 세계 남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와 세계 여자 수도회 장상 연합회, 기타 축성 생활 연합회들, 국제 평신도 운동들도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의견을 제출할 것이다(2022년 4월 이전).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5.2.12.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제1차 ‘의안집’(Instrumentum Laboris) 작성을 진행할 것이다(2022년 9월 이전).5.3. 대륙별 단계: 2022년 9월 – 2023년 3월 이 단계의 목적은 제1차 ‘의안집’의 내용에 관하여 대륙별 대화를 촉진하고 각 대륙의 구체적인 문화적 맥락 안에서 식별을 심화하려는 것이다.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5.3.1.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제1차 ‘의안집’을 발표하여 발송할 것이다(2022년 9월). 주교회의들의 국제 모임5.3.2. 각 주교회의들의 국제 모임은 주교회의들과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와 연락을 담당하는 책임자를 임명할 것이다(2022년 9월 이전). 5.3.3. 대륙별 회의에서 이루어지는 세계주교시노드 준비를 위한 식별. 상주 주교들과 하느님 백성의 다른 지체들의 참여에 관한 기준을 마련할 것이다.5.3.4. 회의는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보낼 최종 문서 작성으로 마무리될 것이다(2023년 3월).기타 의견들5.3.5. 대륙 차원의 세계주교시노드 준비 모임과 함께 전문가들의 국제 회의들도 개최할 것을 권고한다.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에 보낼 수 있다(2023년 3월).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5.3.6.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제2차 ‘의안집’ 작성을 진행할 것이다(2023년 6월 이전). 5.4. 보편 교회 단계: 2023년 10월5.4.1.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세계주교시노드 정기 총회 참석자들에게 제2차 ‘의안집’을 발송할 것이다.5.4.2. 교황령 「주교들의 친교」에 규정된 규범에 따라서 로마에서 세계주교시노드를 개최할 것이다(2023년 10월)*******6. 시노드 과정을 여러 다른 단계로 구분하여 전개하는 것은 교회 생활의 여러 차원(개별 교회, 주교회의 또는 이에 상응하는 기구, 주교회의들의 국제 모임)에서 모든 주교를 포함한 하느님 백성에게 참으로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하여,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을 맞이하여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시노드 과정에 모든 이의 참여가 보장되고, 단체성의 행사가 시노달리타스의 행사 안에서 이루어진다.7. 협력 정신으로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는 기꺼이 시노드 과정의 모든 순간을 명확히 하여 동행하고, 이 모든 순간은 본질적으로 식별의 영적 과정이어야 한다. “각자는 다른 이들을 경청하고, 모든 이는 성령을 경청합니다”(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 바티칸에서2021년 5월 21일주교대의원회의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
    2024-02-15 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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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노드현황

    <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진행과정 >​2021년9월29일-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개막 미사 제1차 준비 회의10월8일-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개막 알림 공문,서울대교구 실무팀 대표 임명 (양주열 베드로 신부)-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거행 계획,기도문,로고 설명,보편지향기도 전달10월9일-10일-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개막식 및 개막 미사(바티칸)10월17일-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서울대교구 개막 미사(명동성당)10월22일-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기획 실무팀 제1차 회의10월25일-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설명을 위한 지구사제회의 개최 및 참여 요청11월4일-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설명을 위한 교구 실무팀 방문 일정 안내-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예비문서」와「편람」전달12월-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홍보 ·교구 내 본당:지구사제회의(11/6~24) ·교구 사제단 특강(세계주교시노드, 11/16~18) ·수도회:수도회 네트워크모임(12/9~10) ·단체: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12/12, 14, 17)-「시노드 이해하기 안내서」(12/9),「소그룹 모임 안내서」(12/16),-「소그룹 모임 안내서(청소년·청년용)」(12/23)제공서울대교구 시노드 홈페이지 운영(12/1)2022년1월-운영팀 및 소그룹 모임 봉사자(코디네이터)교육 -본당·단체 소그룹 모임 일정 제출1월~ 3월-교구 내 시노드 모임 진행 -본당·단체 소그룹 모임 의견 제출 -본당·단체 종합 의견 제출4월-서울대교구종합 의견작성5월-서울대교구종합 의견제출(서울대교구→주교회의)6월-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서울대교구 감사 미사(명동성당)8월15일-한국 천주교회 의안 제출(주교회의→세계주교시노드 사무국)9월-제1차「의안집」작성2023년3월까지-대륙별 교회 회의3월-최종 문서 작성6월-제2차「의안집」작성10월-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바티칸)
    2022-01-10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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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님 개막연설

    세계주교시노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세계주교시노드 개막 연설새 시노드 홀2021년 10월 9일 토요일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세계주교시노드 개막을 위하여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은 다른 길을 따라 여러 교회들에서, 저마다의 질문과 희망을 품은 채 이 자리에 오셨습니다. 저는 성령께서 우리를 인도하시고, 온 인류의 고난과 열망에 연대하여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서로 귀 기울이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식별을 시작하도록 은총을 주실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다시 한번 시노드가 의회나 여론 조사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시노드는교회적사건이며,시노드의주인공은 성령이십니다. 성령께서 계시지 않는다면 시노드는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위하여,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십시오.”(요한 17,21)라고 성부께 열렬히 바치신 기도의 정신으로 우리가 이번 세계주교시노드를 체험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바로 일치, 친교, 그리고 하느님의 단일한 사랑으로 우리가 모두 받아들여진다는 깨달음에서 비롯된 형제애로 부름받았습니다. 치프리아노 성인이 다음과 같이 썼듯이, 어떠한 구분없이 우리는 모두, 특히 주교인 우리는 “이 일치를 지키고 단단히 붙들어야 하며,무엇보다도우리모두,곧교회를 다스리는 주교들이 드러내고자 하는 것은 주교단이 그 자체로 하나이며 분열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가톨릭 교회의 일치」[De Ecclesia Catholicae Unitate], 5). 그러므로 일치의 이 은총을 받아 살아가는 교회, 성령의 소리에 열려 있는 교회를 체험하도록 하나인 하느님 백성 안에서 우리 함께 걸어갑시다. 이번 세계주교시노드에는 친교, 참여, 사명이라는 세 가지 주제어가 있습니다. 친교와 사명은 신학적 용어로, 우리가 마음에 잘 간직하는 교회의 신비를 묘사하는 용어들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교회가 “하느님과 그리스도의 나라를 선포하고 모든 민족 가운데에 이 나라를 세울 사명을 받았으며 또 지상에서 이 나라의 싹과 시작이 된 것”(교회 헌장 5항)임에 주목하며, 친교가 교회의 참된 본질을 드러낸다고 명백하게 가르쳤습니다. 이 두 단어를통하여교회는복되신삼위일체의삶, 곧 안으로 향하는(ad intra) 친교의 신비와 밖으로 향하는(ad extra) 사명의 근원을 관상하고 본받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수용하는 한 부분이었던 교리적, 신학적, 사목적 성찰에 이어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공의회가 명확히 한 핵심 줄기들”을 이 두 단어, 친교와 사명으로 집약하고자 하셨습니다. 공의회 개막을 기념하시면서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공의회의 핵심 줄기들이 실제로“친교,곧은총과 진리와협력 안에서의결속력과 내적 충만이고 … 사명, 곧 오늘날 세상을 향한 사도적 헌신”(삼종 기도 때에 한 연설, 1970.10.11.)이라고 말씀하셨으며, 이는 개종과 다른 것입니다.제2차 바티칸 공의회 폐막 20주년을 기념하여 1985년에 개최된 세계주교시노드를 마치면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교회의 본질이 친교(koinonia, 코이노니아)라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이 친교에서 인류 가족이 하느님과 맺는 친밀한 일치의 표징이 되는 교회 사명이 생겨납니다. 교황님께서는 이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교회가 세계주교시노드 정기 총회, 때로는 임시 총회도 거행하는 것은 매우 유용합니다.” 이러한 회의들이 많은열매를맺으려면,아주잘준비되어야 합니다. “지역 교회들은 모든 이의 참여로 이를 준비하여야 합니다”(세계주교시노드 제2차 임시 총회 폐막 연설, 1985.12.7.). 그리고 이로써 우리는 세 번째 단어인 참여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교회적 실천을 증진하지 않으면, ‘친교’와 ‘사명’이라는 단어들은 다소 추상적으로 남을 위험이 있습니다. 교회적 실천은 모든 이가 저마다 실제로 참여하도록 권장하며 우리의 여정과 활동의 모든 단계에서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의구체성을표현하는것입니다.저는세계주교시노드 거행은 언제나 훌륭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러나 세계주교시노드가 ‘교회 됨’(becoming Church), 곧 참된 참여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행동 방식의 생생한 표현이 될 때에 참으로 유익한 것이 됩니다. 이는 형식이 아니라 신앙의 문제입니다. 참여는 세례를 통하여 받은 신앙의 필수조건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처럼 “우리는 ……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1코린 12,13). 교회에서 모든 것은 세례로 시작됩니다. 생명의 원천인 세례는 비록 직무와 은사를 다르게 받을지라도 하느님 자녀들에게 동등한 품위를 부여합니다. 그래서 세례 받은 모든 이는 교회의 삶과 사명에 참여하라고 부름받습니다. 하느님 백성의 진정한참여없이친교를논하는것은 열렬한 바람으로만 그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우리는 일찍이 몇 걸음을 내디뎌 왔지만, 특정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우리는 많은 사목 종사자들, 교구와 본당 자문 기구들의 구성원들, 빈번히 변두리로 밀려나는 여성들이 느끼는 좌절과 불안을 인식하여야 합니다. 모든 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교회의 중요한 의무입니다! 이는 세례 받은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세례는 우리의 신분증이기 때문입니다. 세계주교시노드는 사명과 교회 일치라는 관점에서 사목적 변화를 위한 엄청난 기회를 주지만, 몇 가지 위험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 가운데 세 가지 위험들을 말씀드릴 것입니다. 첫 번째는 형식주의(formalism)입니다. 세계주교시노드는 외적으로만 특별한 하나의 사건으로 축소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세계주교시노드가 내실을 참으로 다지지 않으면, 교회의 화려한 겉모습을 경탄하는 것과 같이 될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세계주교시노드는우리가시작하는참된영적식별 과정입니다. 이는 우리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투영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 안에서 하느님 사업에 더욱 효과적으로 협력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말하고자 한다면, 겉모습에만 만족한 채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 백성, 특히 사제와 평신도 사이의 대화와 상호 작용이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 수단, 구조가 필요합니다. 제가 강조하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때때로사제단에는,그들을평신도에게서떼어놓는 특정 엘리트주의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사제는 온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때에 그들의 사목자가 되기보다는 결국 ‘주인’이 되어버립니다. 이는 교회, 사제 직무, 평신도의 역할, 교회의 책임, 다스리는 역할 등에 관하여 지나치게 수직적이고 왜곡되며 편중된 특정 시각들의 변화를 요구할 것입니다.두 번째 위험은 주지주의(intellectualism)입니다. 현실은 추상화되고, 우리는 우리의 생각으로 결국 반대 방향으로 가 버리고 맙니다. 이것은 세계주교시노드를 일종의 연구 모임으로 만들어, 교회의 문제들과 우리 세계의 악들에 대하여 학습되었지만 추상적인 접근법을 제시합니다. 평범한 사람들은 깊은 심도나 영성적 통찰 없이 평범한 것들에 관하여 말하면서, 결국 익숙하지만 무익한 이념적 당파적 분열에 빠져 거룩한 하느님 백성의 현실과전세계공동체들의구체적인삶에서 동떨어지게 됩니다.끝으로, 현실 안주(complacency)의 유혹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우리는 늘 이렇게 해 왔습니다.”(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 33항) 하고 말하며, ‘바꾸지 않는 편이 낫다’라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늘 이렇게 해 왔습니다.”라는 표현은 교회의 삶에는 독입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들은 어쩌면 깨닫지도 못한 채로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오류를 범합니다. 결국, 위험은 새로운문제들에구태의연한해결책을적용하는것입니다. 헌 옷에 대고 꿰맨 조각은 그 옷을 더 심하게 찢어지게 만듭니다(마태 9,16 참조). 시노드 과정이 바로 이처럼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곧, 시노드 과정은 되어 감의 과정, 다양한 단계로 모두가 다, 사명을 향하는 친교와 참여의 방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즐겁게 온 힘을 쏟는 노력으로 지역 교회들을 참여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형제자매 여러분, 이 만남과 경청과 성찰의 순간을 우리가 복음의 기쁨 안에서 적어도 세 가지 기회들을 인식하도록 해 주는 은총의 때로 체험합시다. 첫 번째 기회는, 행사적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를 향하여 나아갈 기회입니다.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는 모든 이가 편안하게 느끼고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광장입니다. 그런 다음에 세계주교시노드는 경청하는 교회가 될 기회, 곧 멈추어 귀 기울이기 위해서 일상의관례를벗어나사목적근심을잠시 접어둘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흠숭과 기도 안에서 성령께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흠숭의 기도를 너무도 많이 놓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도의 습관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을 경배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 개념도 잃었습니다! 이 기회는 자신의 희망에 대하여,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신앙의 위기에 대하여, 쇄신된 사목 생활의 필요성에 대하여, 지역 현실들이 주는 신호들에 대하여말하는우리 형제자매들에게귀기울이는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주교시노드는 친밀함의 교회가 될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합니다. 바로 하느님의 ‘방식’, 곧 친밀함과 자비와 온유한 사랑으로 끊임없이 돌아갑시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그러한 방식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자비와 온유한 사랑의 자세를 지니고 이와 같은 친밀함의 교회가 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주님의 교회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사회와 세상과 더욱 큰 우정의 유대를형성할수 있는 현존으로만,삶과동떨어져있지 않고 우리 시대의 약함과 가난을 몸소 짊어지며, 상처를 싸매주고 부서진 마음을 하느님의 향유로 치유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방식을 잊지 맙시다. 우리를 틀림없이 도와주시는 하느님의 방식은 친밀함, 자비, 온유한 사랑입니다.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번 세계주교시노드가 참으로 성령의 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성령, 곧 하느님의 늘 새로운 숨결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온갖 구속에서 풀어 주시고 죽은 것을 되살리시며 사슬을 풀어 주시고 기쁨을 널리 퍼뜨려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자신의 생각이나 개인적 기호가 이끄는 곳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곳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십니다. 고(故) 콩가르 신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또 하나의교회를만들어낼필요는없지만다른 교회를 만들어야 합니다”(『교회 안의 참 개혁과 거짓 개혁』[True and False Reform in the Church]). 그것이 도전 과제입니다. “다른 교회”, 곧 하느님께서 제시하고자 하시는 새로움에 열린 교회를 위하여 더욱 큰 열정으로 자주 성령께 청하며 겸손되이 성령께 귀 기울입시다. 그리고 친교와 사명의 근원이신 성령께서 바라시는 대로 순종하며 용기를 지니고 함께 걸어갑시다. 오소서, 성령님! 성령께서는 새로운 언어를 불어넣으시고 우리 입술에 생명의 말들을 주시니, 우리가 아름답지만 말하지 못하고 과거로 가득하지만 미래가 없는 ‘박물관 교회’가 되지 않게 지켜 주소서. 저희 가운데 오시어, 이 시노드 체험 안에서 저희가 열정을 잃거나 예언의 힘이 흐려지거나 무용하고 무익한 토론으로 그치지 않게 하소서. 오소서, 사랑의 성령님, 성령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우리 마음을 열어 주소서! 오소서, 거룩함의 성령님,거룩하고충실한하느님백성을새롭게 하소서! 오소서, 창조주 성령님, 지구의 얼굴을 새롭게 하소서! 아멘.<원문 Address of His Holiness Pope Francis for the Opening of the Synod, 2021.10.9., 영어와 이탈리아어>영어: https://www.vatican.va/content/francesco/en/speeches/2021/october/documents/20211009-apertura-camminosinodale.pdf이탈리아어: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y8X7oZ4cjKk-oS6TP5ToraADojE3S8_yhttps://www.youtube.com/watch?v=1NjCU43vFH4&t=1925s공유링크: https://youtu.be/1NjCU43vFH4
    2021-12-21 1214

세계주교시노드

  • 하느님 백성에 보내는 서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ico {display: inline-flex;justify-content: center;align-items: center;width: 53px;height: 29px;border-radius: 5px;background: #4c9d86;margin-left: 20px;.ico img {width: 14px;height: 15px;}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서한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1회기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우리는 여러분 모두와 더불어, 우리가 살아온 이 아름답고 풍성한 체험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여러분 모두와 깊은 친교를 나누며 이 복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는 여러분의 기대와 질문 그리고 두려움까지도 안고 왔으며 여러분의 기도로 힘을 얻었습니다. 두 해 전,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요청하신 기나긴 경청과 식별의 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는그누구도배제하지않고모든하느님백성곧예수그리스도를따르는선교제자들에게성령의인도아래‘함께걸어’나가도록열려있는과정입니다. 우리가 지난 9월 30일부터 로마에 모인 이 회기는 이러한 과정에서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는 여러모로 전례 없는 체험이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초청으로, 세례 받은 남녀 신자들이 최초로 한 회의 석상에 앉아 이번 주교시노드 총회에서 토론뿐만 아니라 표결 과정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우리 소명과 은사와 직무의 상보성 안에서 우리는 함께 하느님 말씀에 그리고 다른 이들의 체험에 열심히 귀 기울였습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의 대화’ 방식을이용하여성령께서오늘날의교회에무엇을말씀하시고자하는지식별하려노력하면서,모든대륙안에자리한우리공동체들의부요함과가난함을겸허히함께나누었습니다.그럼으로써또한우리는라틴전통과동방그리스도교전통의상호 교류를 증진하여야 하는 중요성을 체험하였습니다. 다른 교회와 교회적 공동체의 형제 대표들이 참석하여 우리의 토론은 더욱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회의는, 전 세계적 위기 상황에서 그 상처와 추악한 불평등이 우리 마음에 고통스러운 울림을 주었고 특히 일부 참가자가 전쟁이 고조되는 나라들에서 왔기에 더욱 각별한 무게감을 우리 작업에 불어넣으면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는 비참한 처지와 부정부패 때문에 위험한 이주의 길로 내몰린 이들을 잊지 않으면서, 끔찍한 폭력의 희생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건설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전 세계 여성과 남성과의 연대와 헌신을확인하였습니다. 교황 성하의 초대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서로 경청하고 친교의 열망을 북돋우기 위한 의미 있는 침묵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회의를 시작하는 교회일치적 밤샘 기도 때에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침묵 안에서 바라보는 가운데 일치에 대한 목마름이 어떻게 커지는지 경험하였습니다. 우리의 작업을 시작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상기시켜 주셨듯이, 실제로 십자가는 세상 구원을 위하여 목숨을 바치시면서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주시도록”(요한17,21)아버지께당신제자들을맡기신그분의유일한자리(cathedral)입니다.우리는그분의부활이가져다준희망안에확고한일치를이루어,지구의부르짖음과가난한이들의부르짖음이점점더긴급히높아지고있는우리 공동의 집을 그분께 맡겨 드렸습니다. “라우다테 데움!”(Laudate Deum, 하느님을 찬양하여라)날마다 우리는 사목적 선교적 회심으로의 절박한 부르심을 느꼈습니다. 교회의 소명은 교회 자체에 초점을 맞추어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에 봉사함으로써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요한 3,16 참조). 성 베드로 광장 주변에 있는 노숙인들에게 이번 시노드를 맞아 교회에 무엇을 기대하는지 물었을 때, 이들은 “사랑!”이라고 답하였습니다. 지난 10월 15일, 제1회기 회의 중반에 교황 성하께서아기예수의성녀데레사의메시지를일깨우며상기시키셨듯이,이사랑은언제나교회의열렬한마음,삼위일체의사랑이자성찬의사랑으로지속되어야합니다.우리가수렴과차이,열망과물음을주저없이자유롭고겸손하게표현하면서 체험한 그 담대함과 내적 자유를 우리에게 주는 것은 바로 ‘신뢰’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우리는 2024년 10월에 열릴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 총회 제2회기로 나아가는 몇 개월 동안 ‘시노드’라는 용어가 가리키는 선교적 친교의 역동에 모든 이가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용어는 이념이 아니라 사도 전승에 뿌리를 둔 경험에 관한 것입니다. 교황님께서 이 과정을 시작하며 우리에게 상기시키셨듯이 “우리가 교회적 실천을 증진하지 않으면 ‘친교’와 ‘사명’은 다소 추상적으로 남을 위험이 있습니다.교회적실천은모든이가저마다실제로참여하도록권장하며……시노달리타스(synodalitas)의구체성을표현하는것입니다”(세계주교시노드개막연설,2021.10.9.).다양한도전과제와수많은질문이담겨있는제1회기종합보고서는,우리가도달한합의 사항들을 명시하고 해결되지 않은 질문들을 강조하며 우리의 작업이 진행될 방법을 알려 줄 것입니다. 교회가 이러한 식별로 나아가려면 가장 가난한 이들을 비롯하여 모든 이의 말을 반드시 경청하여야 합니다. 한편으로 이는 회심의 여정을 요구합니다만, 찬양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하늘과 땅의 주님, 지혜롭다는 자들과 슬기롭다는 자들에게는 이것을 감추시고 철부지들에게는 드러내 보이시니,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루카 10,21). 이러한 경청은 사회에서 말할 권리를 빼앗긴 이들이나 교회에서조차 배척당하였다고 느끼는 이들의 말을 경청한다는의미입니다.또한온갖형태의인종차별피해자들,특히일부지역에서그들의문화가멸시되는원주민들의말을귀기울여듣는것입니다.무엇보다도우리시대의교회는교회의몸을구성하는지체들이저지른남용의 피해자가 된 이들의 말에 회개의 정신으로 경청할 의무 그리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구조적으로 헌신할 의무를 지닙니다. 교회는 또한 평신도들, 곧 세례성사로 받은 소명을 통하여 성덕으로 부름받은 모든 여성과 남성의 말을 경청하여야 합니다. 곧 여러 상황에서 첫 번째 복음 선포자인 교리 교사들의 증언에, 어린이들의 단순함과 활력에, 젊은이들의 열정과 그들의 질문과 간청에, 노인들의 꿈과 지혜와 기억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교회는 가정들과 그들의 교육에 대한 염려 그리고 그들이 오늘날 세상에 주는 그리스도인의 증언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교회는 평신도 직무에참여하고식별과의사결정구조에관여하고자하는이들의목소리를환영하여야합니다. 교회가 시노드적 식별로 더욱 나아가려면 특별히 수품 직무자들의 말과 경험을 더욱 많이 모아들여야 합니다. 사제들은 주교의 주요한 협력자로서, 그들의 성사적 직무는 온 교회의 생활에 필수적입니다. 부제들은 그들의 직무를 통하여 가장 취약한 이들에 대한 온 교회의 관심을 드러내는 이들입니다. 교회는 또한 축성 생활회의 예언자적 목소리 곧, 성령의 부르심에 깨어 있는 파수꾼이 제기하는 질문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울러 교회는 우리와 같은 신앙을공유하지않으나진리를추구하는모든사람에게관심을가져야합니다.“모든사람에게이파스카신비에동참할가능성을주시는”(사목헌장22항)성령께서바로그들안에현존하시고활동하십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며, 우리가 반대 받는 가운데에서도 사랑하고 봉사하도록 부름받은 세상은, 교회 사명의 모든 분야에서 더욱더 굳세게 협력하여 나갈 것을 교회에 요구합니다. 하느님께서 제삼천년기의 교회에 바라시는 것은 바로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의 여정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 주교대의원회의 제정 50주년 기념 연설, 2015.10.17.). 우리는 이러한 부르심에 응답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 여정을 가장먼저걸으신교회의어머니이신성모님께서우리의순례에함께하십니다.성모님께서는기쁠때나슬플때나우리에게당신의아드님을보여주시며우리를신뢰로이끄십니다.그리고바로그분예수님께서우리의유일한희망이십니다! 바티칸 시국2023년 10월 25일<원문: The letter from the Synod of Bishops to the People of God, 2023.10.25., 이탈리아어도 참조>영어: https://www.synod.va/en/news/letter-of-the-xvi-ordinary-general-assembly-of-the-synod-of-bishops-to-the-people-of-god.html이탈리아어:https://www.synod.va/it/news/lettera-della-xvi-assemblea-generale-ordinaria-del-sinodo-dei-vescovi-al-popolo-di-dio.html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1회기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서한 (번역문).pdf자료실
    2023-11-3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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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19 59

교구단계 시노드

  • 교구장님 말씀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의 준비과정인 교구 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시노드의 교구 단계에서 실시하는 ‘시노드 자문 모임’(소그룹 모임)과 ‘세계주교시노드 준비 모임’(교구 문서 종합)의 목표는 시노드 교회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노드 자문 모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노드 자문 모임은 우리 자신과 교회 안에서 성령의 활동을 발견하고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시노드교회를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과정은 기도를 통해 기도를 배우는 것처럼 시노드를 통해 시노드를 익히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시노드 교회를 배우고 체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경청입니다. 시노드 과정 안에서 하느님 백성은 서로 경청할 것입니다. 하느님 백성 전체인 평신도, 수도자와 성직자 모두가 상호 경청함으로써 서로를 존중하며 고유한 권한을 지니고 교회의 직무와 생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선교, 곧 세상의 복음화라는 공동의 사명을 위해 공동의 책임 을 나눔으로써 시노드 교회를 이해하고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처음 시도하는 세계주교시노드의 준비단계이기에 완전하게 갖춰지지 않은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는 지금 시노드 교회를 위한 새로운 길을 찾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 걷고 있는 이 과정은 세계주교시노드의 새로운 방식이며, 우리 서울대교구가 시노드 교회를 살아가는 모습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어느 시노드 보다도 하느님백성 모두의 참여와 기도가필요합니다. 서울대교구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로 나아갈수 있도록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14)​사랑하는 교형자매 여러분,수도자 여러분, 그리고 형제 사제 여러분, 주님의 성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북한의 형제자매들, 온 세상에서 구원의 은총을 청하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 성탄의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오늘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습니다. 성탄은 하느님이 죄로 물든 이 세상의 구원을 위해 스스로 인간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거룩한 탄생입니다. 요한복음은 “말씀이 사람이 되셨다.”(요한 1,14)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시고자 인간 본성을 취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降生)은 그리스도교 최고의 신비이며 하느님께서 자신을 드러내신 소통 방법입니다. 이 강생의 신비를 사도 바오로는 다음과같이노래했습니다.“그리스도예수님께서 지니셨던 바로 그 마음을 여러분 안에 간직하십시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필리 2,5-8)작년부터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그 끝을 알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곤궁에 처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코로나 팬데믹은 온 세상의 모든 분야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종교도 그 예외가 아닙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이 모든 상황을 보시고 시노드를 교회의 현안 과제로 주셨다고 생각됩니다. 교황님께서 전세계 모든 교구에 요청하신 시노드는 단순히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시노드의 시작은하느님 백성인 교회 공동체가 하느님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공동의 여정안에서, 지금이 시대에 울리는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하느님 백성 전체가 친교 안에서 모두가 주인공으로 참여하여, 서로 경청하고 함께 사랑의 나눔을 체험하면서 교회의 본질인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는 초대로 이해해야 합니다.이번의 시노드는 예전과는 다르게 하느님 백성 전체가 함께 기도하면서 함께 모색하고 함께 경청하며 살아가는 ‘하느님 백성의 시노드’로 초대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소통하며 서로 경청하면서, 교회가 새롭게 변화해야 할 몫이 있다면 그 부분이 무엇인지를 모두와 함께 고민하고 찾아 나아가야 하는 여정입니다. 초대교회에서 사도들과 원로들을 중심으로 제자들의 공동체가 함께 문제를 찾고 경청하며 함께 성령의 뜻에귀기울이며식별의결실에도달하였습니다.(사도6장)이런교회의 전통에 발맞춰“하느님백성이 함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는 의미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합니다. ‘시노달리타스’(시노드정신)는 교회의 매우 중요한 친교의 영성과 전통에 속하며, 이 여정에는 경청이 아주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경청은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친교와 경청을 통해 우리들 안에서 살아서 역사하시며 활동하시는 성령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이번시노드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이번 시노드의 방향은 하느님 백성 구성원 각자가 하느님 앞에 신원의식(정체성)을 짚어보며, 성령의 인도 아래 서로 경청하고 존중함으로써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망을 함께 찾아 나아가는 것입니다.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저는 초대교회의 신자들의 삶에 그 해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첫째, 초대교회 신자들이 그러했듯,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우리 그리스도인은 말에 앞서 먼저 하느님을 찾고 만나야 합니다. 하느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것, 그것이 기도입니다.둘째, 하느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물질이라고 하는 세상적인 가치에 우선권을 두고 거기에 휘둘리고 있는 우리 자신을 하느님 앞에 바로 세워야 합니다. 참 사랑이신 하느님 앞에 대면하면서, 참 행복이 물질에 있는 것이 아니라 참 사랑 안에 있음을 새기고, 우리의 가치기준을 하느님 앞에 바로 세워야 합니다.세 번째, 참 사랑이신 하느님을 만난 그리스도인들은 우리를 변화시킨 그 사랑을 이웃 안에서 실천해야 합니다. 사랑은 내 자신안에 갇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 “가난한 이들은 교회의 보물이다.” 하셨듯이, 우리 이웃의 가난과 불편을 함께 나누고 고통을 분담하는애덕 실천이 복음화의 중요한 한 모습입니다.오늘밤 하느님께서 인간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오셨음을 기억합니다. 기억한다는 것은 성탄이 2000년 전 베들레헴에서의 사건으로 그치지 않고, 지금 여기에서 우리에게 다시금 이뤄지는 사건이 되게 합니다. 나아가 아기 예수님의 탄생과 더불어, 우리 자신이 그분 안에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사건이 됩니다. 그래서 이웃과 사회에 그리스도를 말과 행실로써 증거하며 참되게 주님 강생의 신비를 전해야 합니다. 먼저 복음화되어 복음화하는 우리가하느님백성의정체성을묵상하며,시대의요청 안에서 우리의 소명을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어떤 모습으로 복음을 증언하며 살아야 하는지를 찾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한국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여, 저희를 특별히 보호해주시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정신으로 살고 영원한 구원에 이르도록 전구해주소서. 주님 성탄의 은총과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고 또한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정순택 베드로 대주교2022년 신년 메시지“그렇지만 아직도 희망은 있습니다.”(에즈라 10,2)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선물로 받은 한 해, 하느님의 평화와 축복을 기원합니다.한 해의 달력이 마감하고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것은, 그저 세월의 무상한 쳇바퀴가 도는 게 아니라 분명 하느님의 은총이요 선물입니다.우리는 최근 2년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간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다들 조금씩 지치고 힘들어 인내가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새해가 밝아옴은, 지치고 갈라진 마음에 생기를 주는 한 줄기 생명수같이, 새 분위기 새 마음을 우리에게 선사합니다. 밝아온 새해는 지난 2년과는 같지 않을 것입니다. 초유의 팬데믹을 경험하며 개개인의 책임 있는 행동과 개인들의 연대가 중요함을 우리 모두 더 깨닫게되었기때문입니다.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시노드 교회를 살도록 초대해 주셨습니다. 교황님께서 요청하시는 시노드는 단지 몇 가지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회의’가 아니라, 하느님 백성인 우리 모두가 자신의 신원과 소명에 대한 성찰과 참여와 경청의 주인공으로 살도록 불러주신 초대입니다. 새해에는 ‘시노드 회의’가 아니라 ‘시노드 교회를 삶’으로써 먼저 우리 자신이 변화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 자신이 하느님 안에서 변화하면서,각자의삶의 자리에서 이루는 작은 변화들이 모여 우리 사회를 더 밝게 변화시켜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합니다.이러한 시노드의 기본 정신은 교회뿐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가, 특히 지도자,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고 국민들도 각자의 소명을 깊이 깨닫고 변화하고 실천할 때 우리 사회는 그만큼 더 밝아지고 희망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정순택 베드로 대주교
    2022-01-13 87

교구단계 시노드

  • 시노드 이해하기

    단체명천주교 서울대교구.PDF 보기PDF 다운로드게시판으로 이동
    2022-01-13 58

교구단계 시노드

  • 교구 의견 종합

    교구 의견 종합 (pre-synodal meeting)
    교구 의견 종합 (pre-synodal meeting)목적교구 단계 경청과 식별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편 교회의 시노드 여정에 기여지역 교회 상황 안에서성령께서 교회에 요청하시는 것에 대한 이해 제시시노드 교구 단계의 결실을 모아 과정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도 이해할 수 있게일정시노드 일정시기(까지)단계주요 내용2022.04.01~04.10작업 계획 수립시노드 제안 DB 분석 및 문서작성팀 준비​2022.04.11~04.20제출된 의견 해석제출된 시노드 의견을 카테고리로 분류 및 해석주요 사항 확인교구 차원에서 성령의 이끄심을 식별약식 의견서 제출새로운 제안이나 실천해야 할 사항 보고서 제출​​2022.04.21~04.30초안 작성보고서를 중심으로 교구종합문서 초안 작성​​​2022.05.01~05.10피드백초안에 대한 검토 및 수정 제안 접수수정수정 사항을 반영한 교구종합문서 작성(본론)​​​​2022.05.11~05.20과정 검토교구 단계 진행 과정을 검토(서론과 결론)2022.05.21~05.31교구 문서 공유교구 결정에 따라 교구 시노드 문서 공유2022.06.01~06.10번역 및 제출교구 시노드 문서를 번역하고 주교회의 제출2022.06.12감사 미사시노드 교구 단계를 마치는 감사 미사 거행
    2022-04-21 27

교구단계 시노드

  • 교구단계 시노드종합문서

    '교구단계 종합문서는 6월 12일 오후 1시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2022-06-10 3

교구단계 시노드

  • 개막미사 강론

    세계주교시노드 16차 정기회의 교구단계 개막미사 강론
    (나해 연중 제29주일 / 세계주교시노드 교구단계 개막미사)
    제1독서: (신명 30,10-14) 하느님의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제2독서: (필리 2,1-4) 여러분은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복 음: (요한 14,23ㄴ-29) 보호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장 소: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개막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하느님의 백성 전체를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세계주교시노드에 소집하셨습니다. 이 미사에 초대되고 또 함께 참석하시는 분들과 평화방송을 통해 미사에 참여하여 교황님의 소집에 응답하신 분, 모두에게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교황님께서는 지난 주일에 로마에서 세계주교시노드 개막 미사를 거행하셨고, 오늘은 각 교구에서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개막미사를 거행하라고 말씀하시며 지난 주간을 세계주교시노드를 위한 영적 준비기간이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이에 각 본당에서는 이번 세계주교시노드 안에서 성령의 이끄심과 도움을 청하는 기도를 바쳤습니다. 영적 준비에 동참해 주신 교구 본당 공동체와 사도직 단체 그리고 수도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천주교 신자 뿐만 아니라 우리 교구에 살고 계신 모든 분도 이번 세계주교시노드 진행 과정에 참여하시도록 초대하셨습니다.세계주교시노드교회에는 중대한 문제들을 논의하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는 세계 공의회입니다. 세계 공의회는 전 세계 주교님들이 함께 모여 중요 현안을 논의하고 교회의 방안을 결정하는 회의입니다.가장 최근에 열린 세계 공의회는 바로 제2차 바티칸공의회입니다. 1962년부터 1965년까지 4회기 동안 회기마다 2천 명이 넘는 주교님이 참석하여 논의하고 결정하는 공의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진행하면서 주교님들 전체가 참석하는 회의의 필요와 어려움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전 세계 주교들을 대표하는 대의원이 참석하여 교회의 현안 문제를 다루는 제도가 마련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이며, 이 회의를 ‘세계주교시노드’라고도부릅니다.‘시노드’는‘함께걷는여정’이라는 뜻입니다.모든 주교님들이 함께 모여 교회의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교황님께 자문하여 건의하는 것은 교황님만이 홀로 교회를 이끌어나가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주교님과 함께 걷는 여정을 통해 이끄신다는 의미였습니다. 이것은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하느님 백성 전체의 모습과도 어울리는 결정이었습니다.제2차 바티칸공의회는 세상 안에서 하느님 백성과 함께, 주교님들과 함께, 주님이신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로서 복음을 선포하는 시노드적인 교회의 모습을 드러내고 실현하는 제도로서 세계주교시노드를 제정하였던 것입니다.그동안 복음화, 사제직, 교리교육, 평신도, 수도자, 성체성사 등 15번의 정기회의와 3번의 임시회의(주교들의 협력, 대희년, 가정사목)가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세계주교시노드는 2018년 ‘젊은이, 신앙과 성소 식별’에 대한 시노드였습니다.세계주교시노드의 변화바로 제14차 세계주교시노드부터 특별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세계주교시노드는 전세계에서 각 분야를 대표하는 대의원 주교들이 참석하는 회의였습니다. 그러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사도 헌장’을 통해 주교 교령「주교들의 친교」중에서 세계주교시노드에 관한 부분을 개정하시면서, 필요에 따라서는 전문가와 관련된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개정하셨고, 이를 통해 지난 제14차 세계주교시노드에는 주교님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세계주교시노드를개최하였던것입니다.그리고 이번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에서는 하느님 백성 전체를 세계주교시노드에 참석하도록 소집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세계주교시노드에서 다루려고 하는 현안문제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고자 하는 교회’의 모습을 다루기 때문입니다.시노드 교회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제안하신 세계주교시노드의 주제는 ‘시노드 교회’입니다. 시노드 교회에 대하여 교황님께서는 ‘하느님께서 삼천년기를 맞이하는 교회에게 바라시는 것이 ‘시노드’라고 강조하십니다. 하느님 나라를 향해 ‘함께 걸어 나아가고 있는 교회’는 그 본성상 시노드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교황님께서 강조하시는 시노드 교회는 세계 교회의 차원과 함께 개별교회 안에서 실현되는 구체적인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며, 대륙 차원으로 결합 되고 세계 교회로 이어지는 구성적 차원의 교회로 이루어지는 점을 주목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세계주교시노드 역시 교구 단위의 개별교회로부터 시작하여 대륙 차원의 문화적 식별을 거쳐 세계주교 시노드가 이루어지기를 원하셨습니다.두 번째로 ‘모두에게 연관된 일은 모두에게 의견을 들어야한다는 원칙에 따라’ 세계주교시노드에서 다루는 ‘시노드 교회’는 하느님 백성 전체와 연관된 일이므로 하느님 백성을 구성하는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와 본당과 교구 조직 그리고 사도직 단체를 포함하여 하느님 백성 전체로부터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공동합의적 과정으로 진행되기를 바라셨습니다.그러므로 이전 세계주교시노드와는 달리 2023년 10월에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 총회가 개최될 예정이지만 2년 전인 2021년 10월 17일 오늘에 교구 단계 개막 미사를 거행하게 된 것입니다.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일정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는 2023년 3월 교구 단계 시노드 개최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진행될 것입니다.첫 번째 단계는 서울대교구의 시노드 체험을 모으고 식별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은 서울대교구를 하느님 백성인 평신도, 성직자, 수도자가 공동의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걸어 나가는 시노드 교회로 건설하는데 필요한 자원 역할을 할 것입니다. 시노드 교회 체험을 모으기 위해서는 하느님 백성 전체로부터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와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시노드 사무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하면서도 온/오프라인의 모든 방안을도입하여가능한많은사람이참여할 수 있도록 요청하셨습니다. 그래서 본당과 사도직 단체, 수도회의 개별 모임을 통해 시노드 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시노드 교회 경험을 찾아내고, 식별하여 하느님 백성의 의견을 모으고자 합니다. 이러한 논의 결과는 교구 전산시스템을 통하여 의견을 수집, 분석하고자 합니다. 또한 개별 모임 이외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하느님 백성이 시노드 교회를 위한 건설적인 의견을 제안할 수 있는 절차와 방안을 마련할 것입니다.두 번째로는 이러한 시노드 경험과 건설적인 제안을 통해 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 시노드 준비 단계에서 의안을 선정하고 토의 과정을 거쳐 교구 단계 시노드가 진행될 것입니다. 교구 단계 시노드에서 제안된 사항은 주교회의에서 한국 교회 차원의 식별이 이루지고, 이어 2022년 10월에는 아시아 주교회의 차원에서 문화적인 식별을 거쳐 2023년 10월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로 이어질 것입니다.세계주교시노드의 기쁨과 희망, 슬픔과 고뇌세계주교시노드 교구 단계를 시작하면서 기쁨과 희망이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이미 영적 준비 기간 중에 우리가 기도한 바와 같이,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활동하시고 계시므로, 우리 안에서 건설되고 있는 시노드 교회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입니다. 비록 어디 본당, 어느 공동체, 어떤 사도직 활동이라고 말할 수 없더라도 성령을 따르는 이들이 생활과 직무 그리고 사도직 활동 안에서 ‘함께 걷는 여정’을 살고있을것이기때문입니다.그러나 한편 슬픔과 고뇌도 있습니다. 하느님은 전능하고 위대하시지만 우리 인간은 나약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 백성으로 시노드 교회를 살아가야겠지만 그러지 못한 부족한 현실과 잘못을 지적받고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부족은 덮어놓고 모른척하며 지나가는 것으로 해결될 수 없는 것입니다. 겸손되이 부족함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도움을 청해야 할 자리이며, 바로 그 자리가 시노드 교회를 건설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고, 서울대교구가 시노드교회가될수있는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기도해야 하고, 힘을 내서 시노드 경험을 찾고, 성령의 이끄심과 뜻을 식별하여 시노드 교회로 나아가야 하며, 또한 나아갈 수 있습니다.세계주교시노드를 위한 협력세계주교시노드 차원에서 시노드 교회의 구성적 차원이 개별교회-대륙교회-세계교회로 이루어진다면, 개별 교회 차원에서 시노드 교회의 구성적인 차원은 본당-지구-지역-교구 차원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또한 본당의 구성적 차원은 본당사목자와 본당 사목회 그리고 신자 공동체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으로부터 세계주교시노드에 초대된 하느님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바로 시노드 교회입니다.우리 모두 오늘 전례 말씀에 귀 기울입시다.제1독서에서, “하느님이 말씀은 너희에게 아주 가까이 있다. 너희의 입과 너희의 마음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 말씀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제2독서에서는, “여러분은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그러므로 그리스도교 신자인,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 여러분, 여러분 안에서 활동하시는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교구 단계 시노드에 마음과 힘과 정신을 다 해 참여해 주십시오.평신도 여러분, 여러분은 하느님 나라의 하느님 백성입니다. 하느님 나라가 하느님의 뜻으로 다스려지는 나라라면, 하느님 나라의 백성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려고 따르는 사람이 하느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시노드 교회 안에서 공동 책임감을 지니고 시노드에 참여하여 시노드 교회를 건설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건설하는 시노드 교회는 세상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참된 징표가 될 것입니다.성직자 여러분, 여러분은 시노드 교회의 직무를 맡은 사람들입니다. 특별히 시노드 교회의 직무는 다스리고 가르치는 직무일 뿐만 아니라 백성의 목소리를 듣고 식별하고 따르며 또한 그 안에서 성령의 이끄심을 배우고 하느님 백성의 목자와 그 양 떼들이 함께 나아가도록 연결하며 협력하는 직무입니다. 시노드 교회를 위한 사제들의 노력과 협력이 없다면 실재할 수 없는 꿈으로만 남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과 교회를 위한 충실함으로 시노드 교회를건설해주십시오.수도자 여러분, 개별 수도회를 통해 복음의 덕에 투신하는 여러분의 생활은 성령께서 교회 안에 담아 두신 은사의 표징이며, 또한 수도자의 생활은 바로 시노드 교회의 삶의 모범이며, 시노드 교회를 거룩하게 만드는 원천입니다. 특별히 세계주교시노드를 통해 우리 교구가 시노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여러분의 삶을 시노드 교회의 모범으로 보여주시고, 적극 참여해 주십시오. 교회가 특별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수도자의 복음에 투신하는삶은개혁과쇄신의원천이되었으며, 교회가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삶을 통해 시노드 교회가 거룩하게 되고 복음을 선포하는 힘을 갖게 될 것입니다.사도직 단체를 통해 활동하는 신자 여러분, 여러분은 여러분 각자가 활동하시는 삶의 현장에서 세상과 사회를 위해 섬기며 봉사하고 시노드 교회의 표징입니다. 이것이 삶의 증거를 통한 시노드 교회의 복음 선포입니다.이제 시노드 교회를 위한 세계주교시노드의 교구 단계를 시작하면서, 시노드 교회를 건설하려는 서울교구는 이 시노드에 관심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우리 모두의 함께 걷는 여정을 시작합니다.우리 안에 좋은 일을 시작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시어 격려하는 주님의 말씀이 귀 기울입니다. “보호자, 곧 내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해 주실 것이다.” 아멘.[Homily by the diocesan bishop of the Archdiocese of Seoulduring the opening Mass of the Diocesan Synodal Process]I send my warm greetings of gratitude to everyone who participate in this Mass in person and also join us through CPBC and other mass media.Pope Francis has been calling the entire people of God to the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 of the synod of bishops. The agenda of this assembly is “For a Synodal Church: Communion, Participation and Mission.”Pope Francis celebrated the opening Mass of the synod of bishops in Rome last week (on Oct. 10, 2021) and today, in each and every diocese of the world, the opening Mass on a diocesan level is being celebrated. Accordingly, our diocese communityalsoprayforseekinghelp and guidance by the Holy Spirit for this synod during this Mass.I greatly appreciate all your participation in spiritual preparation for the synod, and give thanks to the parish communities,apostolic associates and religious orders. Moreover, not only the Catholics but also all our neighbors are welcome to the synod, as Pope Francis invited everyone within the Church and beyond it to the process of the synod.Our Catholic Church has several ways to discuss serious issues. An ecumenical council is one of them. It is a meeting that the Roman Pontiff convokes and the college of bishops should take part in, according to the needs of the Church, so as to dealwithpresentissuesrelatedto the world and the Church and to determine their resolutions. The latest ecumenical council is the Second Vatican Council. (Oct. 11, 1962- Dec. 8, 1965)During the Second Vatican Council (below this, V.C II), an observation about the difficulty of holding an ecumenical council was raised. V.C II had a discussion about necessity of a new type of a council which would be more simplified and efficient,however,stillpreservingparticipationof bishops. As a result, ‘the synod of bishop’ was devised, which is a meeting of bishops chosen from different regions of the world and gathered at fixed times in order to deal with present issues relatedto the Church.‘Synod’ literally means ‘a journey walking together’. According to the guidance of the Holy Spirit, the whole Church, that is, the people of God walks together with the Pope, bishops who succeed to the Apostles and all the peoples.Since V.C II concluded in 1965, the five popes following have presided over the synod of bishops and made decisions, listening to voices of the Church, together. Such decisions are made based on the primacy of St. Peter, the rock of the Church,afterconsiderationofallthe counsel made by bishops. This shows that the pope does lead the Church not by himself but with the college of bishops through the journey walking together.This vision is also fit to the appearance of the entire people of God walking towards the kingdom of God. Therefore, the Church should always listen to the word of God, pray, and have conversation with each other according to guidance by the HolySpirit.Soshouldbishops,priests, and the faithful.V.C II established the synod of bishop to reveal synodality and to realize it throughout the Church so that she could proclaim the Gospel in the world as disciples following our Lord Jesus Christ, together with bishops, and together with the peopleofGod.In the meantime, the synod of bishops has held fifteen ordinary general assemblies with agenda such as evangelization,priesthood, catechism, laity, consecrated life, Eucharist, and so on, three extraordinary general assemblies and eleven special assemblies.Initially, the synod of bishops was open to only bishops chosen from different areas, but there has been a special change during 14th ordinary general assembly; non-bishop members were also invited to the synod. Furthermore, during 15th ordinarygeneralassembly,forthesake of the agenda, some youths could join the synod.For this synod 2023, Pope Francis called the entire people of God for participation in the synod of bishops because the synod will deal with issues related to synodality.As Pope Francis defined the agenda of the synod, “For a Synodal Church: Communion, Participation and Mission”, the bishops’conference of Korea also accepted it as the theme of the diocesan synodal process in the last week session of the conference.In terms of a synodal church, Pope Francis emphasizes that it is ‘synodality’ that God wants for the Church facing the third millennium. ‘The Church walking together towards the Kingdom of God’ is significant.Along with a principle that ‘when it is relevant to the whole people of God, everyone should be heard’, as ‘a synodal church’ in its own meaning is relevant to the whole people of God, everyone should be engaged in the synodal process. Thus, PopeFrancishopesthatthesynod will process in dialogue with the entire people of God including lay people, priests, religious, parish communities, diocesan organizations, apostolic associates and so on.For this reason, this synod of bishops, unlike the previous synods, has a longtime period of preparatory phases which take place in diocesan and then continental level before we have the 16th ordinary general assembly in Rome in Oct. 2023. So, today,on17thofOct.2021, we celebrate the opening Mass of the diocesan synodal process. After listening to voices of every diocesan families, the diocesan assembly of the synod of bishops will be held in Mar. 2023.Therefore, the most important task is to gather the synodal experiences of the Archdiocese of Seoul and to discern them. We should try to make the Archdiocese of Seoul a synodal church where all the lay people, priests and the religious as the peopleofGodtakeco-responsibilityand walk forward together. To collect the synodal experiences, for sure, certain procedure and process suitable for the task are needed.To this end, considering difficulty caused by pandemic situation, the secretariat for the diocesan synod introduces every possible measure both online and offline so that as many people as possible can participate. We encourage you to pray for asynodalchurchthrougheachmeeting at a parish, an associate and a religious order, to find synodal experience, to discern. This is how we listen to voices of the people of God. These voices and findings will be collected and analyzed by the computationalsystemofourdiocese.The diocesan assembly of the synod will be held based on these results. What is significant is not a session of the assembly but the whole process by which we deeply talk about ourselves, our difficulties, what joy is and what we hope for, and thenwediscernwhatGodwants from us and where God’s will head.Opening the diocesan synodal process, we have hope and joy.God promised to be with us.As we already prayed during the period of spiritual preparation, for the Holy Spirit exercises within us, we also hope that we will find a synodal church being built in us. We know whatever his/her ecclesial activity is, people following the HolySpiritwilllive‘ajourney walking together’ in their lives, offices and apostolic activities.On the other hand, we go through sorrow and pain. God is almighty and great, but we, human beings, are weak. Even though we are living in synodality as people of God, we will also find our faults and shortages. However, our humble admitting theseshortagesandseekinghelpfrom God would be the starting point to build a synodal church.The Archdiocese of Seoul should be the strongest driving force for a synodal church. We should pray, find synodal experiences and move forward to a synodal church in discernment guided by the Holy Spirit. Also, we can do it.A synodal church can be realized in every constructive dimension of the church, for example, from a particular church and a continental church to the universal church, likewise, from a parish through a district and area to a diocese, from a pastorandparishcounciltoa parish community.All of you are the people of God who are invited to the synod of bishops by Pope Francis. Therefore, we are the very synodal church.Today’s first reading says, “the word of God is something very near to you, already in your mouths and in your hearts; you have only to carry it out.” And then, the second reading says, “humbly regard others as more important than yourselves, eachlookingoutnotforhis own interests, but also everyone for those of others.”Thus, may you, all the Christian faithful, either the lay, cleric, religious people, join this diocesan synodal process according to the guidance of the Holy Spirit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strength, and with all your soul.Dearest lay brothers and sisters, you are the people of God in His Kingdom, who follow God’s will so that it be done. Therefore, please build a synodal church by participation in the synod with sense of co-responsibility. This synodal church willbeatruesignthat proclaims the Gospel of Christ in the world.Reverend fathers, you are the one who take the office of a synodal church. This office of a synodal church entails not only teaching and governing, but also helping the Lord’s flock to move towards the will of the Holy Spirit by listening to them.Itishardtobe fruitful without efforts and cooperation of the priests for a synodal church. Please build a synodal church with faithfulness to God and the Church.Dearest brothers and sisters in religious orders, your life dedicated to the evangelical counsels through particular religious is sign of charisma given to the Church by the Holy Spirit. Also, the consecrated life is a life example of a synodalchurchandasourcesanctifying a synodal church. Especially, please pray for our diocese to be a synodal church and show your life as an examplar of a synodal church.Dearest brothers and sisters working through apostolic associates, your activity is also a sign of a synodal church. You serve the world and the Church where you live. This is a preach of the Gospel through the live testimony.Now, opening the diocesan synodal process of the synod of bishops for a synodal church, the Archdiocese of Seoul begins our journey walking together listening to all the voices of people who are interested in this synod. Let’s listen to the wordofGodwhoalwaysbegins good work in us and encourages us through the Holy Spirit.“The Advocate, the Holy Spirit that the Father will send you in my name, he will teach you everything and remind you of all that I told you.” (John 14, 26)Andrew Cardinal Yeom Soo-jungArchbishop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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